탄기국 "가해자, 서울시청 안으로 숨어.. 신원 확인"


가해자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 사진=A커뮤니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탄핵 반대 집회(태극기집회)에 참가한 노인과 여성을 마구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 신원이 확인돼 현재 법적대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공지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청 앞에는 태극기집회 측 텐트가 다수 설치돼 있다.

'광화문 세월호 천막 철거'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그런데 22일 오전 서울시청 청원경찰이 달려나와 강하게 반발하면서 철거를 요구했다.

탄기국 측 표현에 따르면 이 청원경찰은 '스티로폼 위에 드러눕는가 하면 펄쩍펄쩍 뛰는 등 도저히 정상인으로 볼 수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500~1천 명에 이르는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달려나와 서울시 측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청원경찰은 할머니 1명, 중년여성 1명에게 '물리적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에 긴급후송됐다.

탄기국과 시민들은 긴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함께 가해자를 추적했지만 서울시청 안으로 들어가 셔터를 내리고 숨어버렸다.

탄기국 측은 "가해자 사진이 촬영돼 구속까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끝까지 민형사상 모든 방법을 강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들(세월호 천막)이 철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에게만 철수 또는 철거를 강요한다면 이후 책임은 박원순 시장에게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청광장을 장악한 세월호 천막은 불법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장기간 이를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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