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26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우려하며 "우리로는 대응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환율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지금 많이 살펴봐야 한다"며 "연준이 1분기에 금리를 올리면 미국 달러를 강하게 만들겠지만, 또 트럼프가 너무 세지 않느냐면 떨어질 수도 있어서 살펴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미국의 한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정한 규칙대로 하면 지정될 가능성이 엇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기준이 3가지 있는데 우리는 2가지에만 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절대 하지 않고 있다"며 "본인들이 정한 기준을 본인들이 안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