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 징후 앞 배치


F-16 파이팅팰컨(fighting Falcon)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미 태평양군 공군은 26일, 오산기지에 F-16 전투기 12대를 2월 중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안정을 흔드는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징후가 감지되는 가운데 경계태세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미국은 앞서 일본에 F-35 전투기를 다수 배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탄핵사태와 맞물려 반미(反美), 반전(反戰)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F-35 대신 F-16을 배치한 것은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를 배치할 경우 '미국이 전쟁준비를 한다'고 주장하는 반미·반전세력, 북한에게 기치를 높일 빌미를 줄 우려가 있다.

F-16은 미 공군 주력기였으나 높은 가격을 자랑했던 F-15 공백을 메우는 역할로 개발됐다. 1~2차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간전쟁에서 제공권 확보, 지상 폭격 등에 투입했다. F-15와 함께 성공한 군용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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