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 전 대표 전격지지 밝혀

▲사진=고민정 전 아나운서와 문재인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이시원 기자]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선후배들은 몸을 상해가며, 대출을 받아가며, 때론 동료로부터 눈총을 받아가며 옳다고 믿는 그 길을 걸었지만…. 돌아온 건 해직의 칼날이었다…. 언론자유를 되찾으려는 몸부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

4일 오후 5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문재인 북콘서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MC를 맡은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문 전 대표 캠프 합류를 공식 선언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고 전 아나운서는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펀지, 생로병사의 비밀, 책 읽는 밤,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0일 KBS에서 퇴사처리 됐다.

고 전 아나운서는 2010년 KBS가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를 밝혔을 당시 SNS 통해 “우린 언제까지 그냥 회사원이어야 하나요. 언론인이라는 자랑스러운 KBS 인이 되면 안 되는 건가요? 당장 내일이 편한 삶 말고 평생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삶이 그렇게도 이해할 수 없는 건가요…?”라고 밝히며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을 했었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 전 대표에게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 달라고 저 또한 작은 지남철이 되어 그 길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고민정 아나운서는 4일 문재인 전 대표의 북 콘서트 행사 사회를 시작으로 문 전 대표를 도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장 먹고 사는 일을 걱정하면서 가슴 뛰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는 그녀는 2005년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던 대학 선배이자 가난한 시인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있다.

고 전 아나운서는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출신으로 문 전 대표와는 대학 동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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