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그 자체가 보수분열 행위.. 국가 어렵게 만들어"


정병국 대표(오른쪽)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5일 태극기집회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을 옹호하는 집회"라며 "그 자체가 보수를 분열시키는 요인이다. 국가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인사들의 태극기집회 참여를 두고 "극단적 선동행위"라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야당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계속 참여하면서 극단으로 가는 것이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태극기집회에 가서 부채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4일 태극기집회에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진태·윤상현·조원진·전희경 의원 등이 참여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국회 탄핵 가결은 민심을 제도권 안으로 받아들여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헌법적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태극기집회에서 선동 연설하는 것은 국론·광장 분열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독일 최대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부터 시키고 죄목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인민재판'이 허용될 경우 마녀사냥으로 흐를 수 있다며 예수, 소크라테스를 예로 열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보도하면서 '가장 극적인 변론'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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