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 못해" "매우 분노" 발언수위 급격히 높여


트럼프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신형 중거리탄도탄(IRBM) 발사에 이어 김정남 암살까지 저지른 북한의 '패악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 수위를 급속도로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매우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자 "나는 절대 '노'라고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그림상 매우 늦었다. 우리는 그가 한 일(도발·암살 등)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 '용납' 등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기간에는 "김정은과의 햄버거 대화" 등을 언급했으나 취임 직후부터 강경자세로 돌아섰다.

작년말부터는 사실상 북진(北進)에 사용되는 지뢰방호장갑차 80여 대를 주한미군에 배치 중이다. 최근에는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강골 군인' 허버트 R. 맥매스터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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