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와 미역국, 육개장 등 국, 탕, 찌개류 온라인 유통


[투데이코리아=김창석 기자] 농심은 라면, 제과 등 주력사업의 성장이 정체된데다 점유율 경쟁까지 치열해 신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돌파구를 찿는다. HMR은 1인 가구 증가로 올해 3조원 규모까지 클 것으로 전망돼 최적의 아이템으로 급부상 한 종목이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HMR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하고 '쿡탐' 상표 등록과 라벨 출원을 마쳤다. 농심이 자체 HMR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이 제품을 일단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에 선제적으로 출시한 후 반응을 본 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으로 유통채널을 넓힐 예정이다. 제품도 국물 제품 뿐 아니라 덮밮, 소스, 드레싱 등 모든 가공식품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쿡탐' 제품은 된장찌개와 미역국, 육개장 등 국, 탕, 찌개류 등으로 첫 선을 보인다. 계열사 태경농산을 통해 신선식품 가공·유통은 물론 각종 시즈닝 자체 제조가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간편식 '진짜' 시리즈 6종을 선보였지만 이는 소셜커머스업체인 티몬과 공동기획으로 만든 NPB(제조사와 공동기획한) 단독상품이었다.(사진) '진짜' 시리즈 간편식 제품으로 짜장·볶음짬뽕 덮밥소스, 미트볼, 사골곰탕 등을 내놨는데 김치찌개 등 소비자 요청이 많았다.


한편 국내 HMR 시장은 CJ제일제당이 '비비고', '햇반 컵반' 등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피코크'로 지난해에 19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인수한 HMR 전문몰 '더반찬'과 한식브랜드 '차림'을 통합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는 3분 카레 등 레토르트 제품 전통의 강자다. 이밖에 롯데마트(요리하다)와 아워홈(손수), 대상(휘슬링쿡) 등이 브랜드를 론칭하고 경쟁에 가세한 가운데 농심의 '쿡탐'이 새롭게 뛰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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