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로 오염된 서울 하늘 (출처 : 뉴시스)

[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파이낸셜타임즈(FT)에서 한국의 공기 오염이 지속될 경우 2060년까지 900만 명이 조기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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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즈(이하 FT)는 지난 29일 (현지시각) 서울이 중국의 베이징, 인도의 뉴델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공기오염이 심한 3대 도시라고 보도했다. 지난 1 FT 자체 전문가들이 세계의 공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위의 세 도시의 공기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을 확인했다.

FT는 또한 “서울의 공기 오염이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2060년에는 약 900만 명이 조기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해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수치다.

파이낸셜타임즈의 한 전문가는 “한국 공기오염의 20~30%만 중국의 영향 때문이고, 나머지는 차량 배출가스와 석탄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물질 때문이다”라며 “서울이 남 탓만 하기보다는 자체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서울의 미세먼지는 작년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올해 정부는 총 85건의 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작년에 발표한 41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현재 공기오염으로 해마다 약 90억 달러(10조)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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