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존 북한정책 실패...‘북한 선제타격’ 논의

▲ CEO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오는 6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5일 오전 6시 40분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약 60km의 짧은 비행거리를 보이며,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가 공중 폭발한 지, 14일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증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선제타격’ 등 대북 강경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유리한 협상 위치 선점을 위한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CEO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예정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첫 미·중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두 가지 중 하나를 북한 문제라고 밝혔다. 다른 하나는 지난해 5,040억 달러에 달한 대중국 무역적자 해결이다.


CEO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는 “북한은 문제다. 인류의 문제다”라고 밝히며, 북한 문제를 공식적 의제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 없이 북한과 맞붙는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의 선제적 언급은 미·중 무역불균형 문제와 북한 문제를 하나로 묶겠다는 것으로, 중국의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도 정상회담에서 우려를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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