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비대칭 전력의 대칭화 가능.. 해병특수전사령부도 창설"

▲ 홍준표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최근 국방공약을 발표하고 북핵(北核)에 맞선 전술핵무기 재배치 추진 방침을 밝혔다.


홍 후보는 3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오른 공약뉴스에서 "북핵 위협 수준의 급속한 증가로 국가안보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시 한반도 비대칭 전력의 대칭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핵무기는 단 한 발이라도 명중할 경우 치명타로 작용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수십~수백 만 인명이 사라짐은 물론 정치·경제 수도의 무력화로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 때문에 핵무기는 몇 발이 명중하냐가 아닌 '명중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협을 원천차단할 유일한 방안은 '똑같은 핵무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평양 1호청사(김정은 집무실)가 화염에 휩싸일 것을 두려워해서라도 쉽사리 핵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홍 후보의 전략핵무기 재배치 공약은 이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신속배치와 운용하겠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러(中露) 반발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 달성 시 배치된 전술핵무기 철수 입장(약속)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우리 군(軍)을 '4군 체제'로 재편해 더욱 강한 군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기간병, 간부 중심의 '일당백 최정예 병력'으로 구성된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창설해 유사시 북한 특수전 전력 주축인 11군단(폭풍군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공세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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