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 등 군사도발 대비 위해 한반도 긴급배치

▲ 부산항에 입항 중인 칼빈슨 호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미국 태평양함대 주력 중 하나인 칼빈슨 항모(10만1300톤급)가 북한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출생일)을 앞두고 한반도로 긴급배치됐다.


9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칼빈슨 호는 싱가포르를 떠나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칼빈슨호는 3월 15일 부산항에 입항해 한미(韓美) 합동기동훈련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데이브 벤험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리며 "서태평양에서의 존재감 발산 및 준비태세를 위해 칼빈슨 항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5일 6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대항을 위해 핵실험뿐만 아니라 '제2의 연평도 포격' 등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해군 13개 항모 전단 중 하나를 이루는 칼빈슨 항모 전단은 웬만한 중소국가 한 개의 공군력과 맞먹는다. F/A-18 슈퍼호넷 전폭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70~80대의 항공기를 싣고 적국에 지속적으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


호위함으로는 이지스 구축함 마이클 머피 함(9200톤급), 원자력잠수함 등을 거느린다. 칼빈슨 항모 전단의 전체 병력은 6500명에 이른다. 이 중에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로 유명해진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DEVGRU)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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