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환기 1973년 作 '고요' 65억5천만원에 낙찰

▲ 이번에 국내 최고가를 경신한 김환기 화백의 ‘Tranquillity(고요) 5-IV-73 #310,oil on cotton, 261×205cm, 1973’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故 김환기 화백의 작품으로 미술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12일, 한국 추상화의 대부 故 김환기 화백(1913~1974)의 작품 ‘고요’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65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썬 국내 최고가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12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경매에서 김환기 화백의 1973년 作 'Tranquillity(고요) 5-IV-73 #310'(Oil on cotton, 261×205㎝)는 시작가 55억원에서 8차례 경합 끝에 최종 65억5000만원에 낙찰,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추정가 70억원에 미치지 못한 금액이라 김환기 화백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당시 최가가 기록을 갖고 있던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넘어선 이례 지난해 4월 국내 작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그해 6월 50억원을, 작년에는 60억원대를 돌파했다.

현재 단색화풍에 대한 유행이 일고 있으며 국내 미술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당분간 김환기 화백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환기 화백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어 미술계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향후 100억원 시대를 열 주인공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김환기 화백은 일본과 프랑스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강의를 하며 한국 추상회화를 도약시켰다. 1970년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아트 프라이스'의 '세계 500대 작가'에 한국 대표 작가로 등재되어 있다.


▲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김환기 화백의 작품 ‘고요’의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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