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月 거주자외화예금 보유액 사상최대, 달러투자 늘고 있어

[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호조와 달러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거주자외화예금 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月 거주자외화예금 보유액이 705.4억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을 비롯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외국기업이 보유한 외화를 말한다.
이는 2월 말 보유금액인 보유금액인 679.4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한 달 만에 26억 달러가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금액이다. 화폐별로 보면 미 달러의 비율이 85.3%(601.4억 달러) 1위를 차지하였으며, 엔화가6.0%(42.6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미 달러 보유액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기업의 수출 개선과 달러투자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IT업계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기업의 달러 보유액이 크게 증가했다.
달러 투자자 역시 크게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경이민정책 등으로 시장이 혼란을 겪게 되자 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 14~15일 개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향후 달러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화폐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달러 투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개인투자자의 달러 보유액 역시 늘어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2017년 미 금리가 3번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 계획이 예측됨에 따라 당분간 달러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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