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의 18번째 식당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진행 중인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18호점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황제매운해물짬뽕'이다. 이명성(남, 59세) 씨가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해물짬뽕, 탕수육 등을 주 메뉴로 일 평균 1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20평 규모의 소규모 음식점이다.
▲ '맛있는 제주 만들기' 현황. 사진=호텔신라 제공.


제주 토박이인 이 씨는 최근에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주방을 담당하던 아내의 암 판정을 받아 혼자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 전문적인 조리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영업이 잘 안됐고 병원비와 자녀 교육비 등으로 생활 형편도 어려워진 상태다.

이 씨는 “식당운영에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던 중 방송을 통해 ‘맛있는 제주 만들기’의 운영과 성공사례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병원비로 인한 빚을 청산하고 어린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재기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향후 식당 주인과의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18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오는 6월에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신라호텔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잘잘특공대'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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