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선거비용 509억 중, 453억 확보

[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문재인 펀드가 성황리에 조기 종료되면서, 펀드 2차 모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9시 오픈한 문재인 펀드 1차 모금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개시 61부분 만에 조기 종료됐다.


▲ 문재인 펀드는 폭발적인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됐다.


모금액은 당초 문재인 캠프 측의 목표금액인 100억 원을 훨씬 우회해 329억 원을 달성했으며, 총 6,046명이 펀딩에 성공할 수 있었다.

모집된 금액은 향후 연 3.6%의 금리를 적용해 오는 7월 19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펀드 오픈 직후 총 1만 534명이 입금했으며, 캠프 측에서 모금액이 당초 목표금액보다 커질 것을 우려해 펀딩을 조기 마감하면서 6,046명은 입금에 성공하지 못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캠프 측에 펀드 2차 모금 관련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 중이라고 한다.


▲ 현재 펀드 관련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선관위에서 문재인 후보 측에 책정한 선거비용 한도액은 총 509억 원이며, 문재인 캠프 측에서 예상한 필요 선거 자금은 470~480억 원이다.

지난 20대 총선 정당 득표수에 따라 선관위에서 지급한 선거보조금 123억 원과 펀드 모금액 330억 원을 합하면, 문재인 캠프 측에서 확보한 선거자금은 총 453억 원이다.

현재 민주당 측은 2차 펀드 모금을 두고 고민 중인 상황이다. 안규백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 중 “1차에서 100억 원을 모은 후 2차 모금을 계획했으나, 이로써 선거 비용 대부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2차 모금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지 않았다.

민주당 측은 지지자들의 요구가 많아 목표액 20억~30억 원 수준의 2차 모금도 검토 중이며 결정 되는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캠프 측은 오늘(21일) 본지가 2차 모집 시기에 대해 문의하자 “아직까지는 결정된 바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향후 2차 펀드 모집이 시행된다면, 선거비용 한도액을 고려했을 때 모집 가능한 최대 금액은 56억 원이며, 문재인 캠프 측에서 당초 예상한 필요 선거 금액을 고려했을 때 17억에서 27억 사이의 금액을 추가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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