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생활 형편이나 가계 수입 등을 종합해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반 서민들은 나아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출처=한국은행


25일 한국은행은 4月 소비자심리지수(CC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나타내는 지표 말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통 기준 값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그 이하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4月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5p 상승해 101.2p를 기록하며 지난 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p를 넘어선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수치는 3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자료 분석 결과 소비자들이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에 대해 전부 전월 대비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 출처=한국은행


전문가들은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요인으로 수출 호조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새 정부 출범 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번 자료조사가 발표된 직후, 누리꾼들의 의아한 반응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발표 자료와 체감 온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누구 심리가 그렇게 좋은 것이냐. 내 주위만 경기가 암울한 것이냐.”고 말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상위 계층에만 해당되는 소식이다. 현실은 하락이라고 읽어야 하는 게 맞다.”라며 조사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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