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밤 金·安 전격 회동 ‘통합정부추진위원장’ 제안...安 지지 화답

▲ 지난 27일 전격회동한 김종인 전 대표와 안철수 후보

[투데이코리아=장시윤 기자] 4차례 TV 대선 토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7일 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회동 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에게 국민 대통합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대표는 “패권 세력을 제외한 각 정파와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통합정부 구성이라면 나서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안 후보는 계파와 정당을 초월해 내각을 구성한다는 자신의 통합정부 구성 및 운영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 전 대표의 합류와 역할,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설치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안 후보의 통합정부 설치는 40석의 미니 정당으로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문 후보 측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통합정부 구상은 다른 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와는 다른, 기본적으로 선거 후 연정이나 협치에 관한 내용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국민의당 밖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김 전 대표는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역시 국민의당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반(反)문재인을 아우르는 ‘제3지대론’을 주장하며, 19대 대통령의 임기 단축(3년)을 통한 개헌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