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밤 金·安 전격 회동 ‘통합정부추진위원장’ 제안...安 지지 화답
[투데이코리아=장시윤 기자] 4차례 TV 대선 토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7일 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회동 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에게 국민 대통합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대표는 “패권 세력을 제외한 각 정파와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통합정부 구성이라면 나서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안 후보는 계파와 정당을 초월해 내각을 구성한다는 자신의 통합정부 구성 및 운영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 전 대표의 합류와 역할,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설치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안 후보의 통합정부 설치는 40석의 미니 정당으로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문 후보 측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통합정부 구상은 다른 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와는 다른, 기본적으로 선거 후 연정이나 협치에 관한 내용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국민의당 밖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김 전 대표는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역시 국민의당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반(反)문재인을 아우르는 ‘제3지대론’을 주장하며, 19대 대통령의 임기 단축(3년)을 통한 개헌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장시윤 기자
chsiyoon@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