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유럽연합의 명운이 달려있는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가 잠시 후 오후 3시(한국기준)부터 시작된다.

▲ (좌)마리 르펜, (우)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 후보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가 7일 오후 3시(현지시각 7일 오전 8시) 전국 6만 7,000여 개 투표소에서 시작된다.

이날 선거에는 지난달 23일 시행된 1차 투표에서 득표수 1,2위를 기록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마리 르렌 후보가 맞붙게 된다.

중도성향의 무소속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62%의 지지율을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나갔으며, 국내에는 24살 연상의 이혼녀와 결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극우 성향을 가진 국민전선(FN)의 마리 르펜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38%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프랑스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대선공약으로 EU 탈퇴를 내걸었다.

이미 영국이 브렉시트를 두고 시행된 국민 투표에서 약간 우세한 득표를 얻어 유럽 연합을 탈퇴한 바 있다. 이로써 어느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유럽연합의 명운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후 7시께 종료되며(한국기준 8일 오전 2시), 연이어 개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대선 이후 프랑스에서는 내달 11, 18일 총선이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 마크롱, 르펜 후보 모두 의회 기반이 약한 만큼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총선에서 의석 확보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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