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7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출처=BBC)

지난 7일(현지시간)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극우정당(FN)의 마리 르펜 후보를 누르고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만약 프랑스의 EU탈퇴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마리 르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유럽 연합과 유로화의 미래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내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되자 유로화의 가치는 다시 폭등하게 시작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0달러까지 치솟으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격이었던 1.0995달러 대비 0.13%나 오른 수치이다.

마크롱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유럽연합의 불확실성 역시 당분간은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영국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네덜란드와 프랑스 역시 EU 탈퇴를 두고 큰 이슈가 됐었다. 이번 프랑스 대선 결과로 당분간 이런 흐름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애널리스들은 프랑스의 정치 불안이 해소됨에 따라 향후 EU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프랑스 대선 결과로 신흥국으로 눈길을 돌렸던 투자자들이 다시 EU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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