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마 프란치스코 교황이 딥키스를 하고 있는 벽화가 탄생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이 딥키스를 하고 있는 벽화가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 AP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밤 사이 로마 중심부의 산타젤로성 부근 벽면에 트럼프 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딥키스를 하고 있는 벽화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해당 벽화는 이탈리아 길거리 예술가 살바토레 베니텐데가 그린 작품으로 밝혀졌으며, 벽화에 그려진 교황의 허리띠에 ‘선이 악을 용서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2주 후 트럼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동을 앞두고 작가가 큰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4일 로마 바티칸에서 정식 회동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은 그동안 다방면에서 크게 상반된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인종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주장하며 세계에 평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지와 난민을 배척하는 등 분열을 조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티칸에 나타난 파격적인 벽화는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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