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테러로 규정, CNN 등 외신은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제기

▲ 2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아레나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중무장한 현지 경찰들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의 폭발은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현장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공연 막바지에 굉음이 들렸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한다.

공연의 당사자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무대 뒤로 피신해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란데 측 대변인은 “그란데는 무사하다. 우리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은 자살폭탄 테러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아레나 인근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현장을 폐쇄,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벤 윌리스 영국 내무부 차관은 이번 사건을 ‘공격’이라 표현하며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언제든 핫라인으로 제보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앤디 버넘 맨체스터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마음이 미어지는 슬픔을 전한다”고 말하며 “맨체스터의 끔찍한 밤”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의 바타클랑 공연장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했으며 당시에는 130명의 사망자를 발생해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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