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호조와 투자이익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

▲ 금융감독원(사진=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지난 1분기 국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보험권 순익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4.4% 증가한 2조77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험회사들의 순익 상승은 투자이익의 증가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순익은 1조574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2470억원 증가했으며, 손해보험사의 순익은 1조2025억원으로 2972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익 증가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배당수익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들의 배당수익은 2279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1008억원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2%에서 78.8%로 하락함으로써 자동차보험 손익에서 1490억원을 증가시켰고, 부동산처분이익으로 2575억원을 늘였다.

금융감독원의 관계자는 “1분기 주식시장 호전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투자영업이익을 중심으로 순익이 가파르게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실적 호조는 매도가능증권 및 부동산 처분 등에 따른 일시적 이익의 영향이 크므로 지속가능한 손익구조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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