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수출물량지수가 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月 수출물량지수가 142.01p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150.77p) 대비 소폭 하락한 추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는 4.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출물량지수란 수출금액지수를 수출물가지수로 나누어 계산한 지수로서, 기준연도(현 2010년) 대비 등락 폭을 포인트로 나타낸 수치를 말한다.


올해 1월 128.50로 시작한 수출물량지수는 거듭 상승하며 지난달 150.77p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수치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승세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부분에서 일반기계(156.17p) 부문만 전월 대비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으며, 나머지 품목들은 전월 대비 전부 하락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농림수산품, ▲섬유 및 가죽제품, ▲목재 및 종이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에서 수출량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품들의 가격변화를 알 수 있는 수출금액지수는 123.76으로 전월(130.58p)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5.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지만, 공산품 가격은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5.8% 상승했다.


4월 수입물량지수는 124.93p로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요인은 광산품, 일반기계 등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품의 가격변화를 알 수 있는 수입금액지수(107.39p)는 수출금액지수와 마찬가지로 전월(120.96p) 대비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는 16.9% 상승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과 일반기계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월 수입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1.6% 상승해 수출가격의 상승세(10.5%)보다 소폭 우회한 수치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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