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351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 연기를 요청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 의장을 항의 방문하며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본회의 상정'을 반대했지만 정 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중립을 유지해야할 국회의장이 편파적이다"며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치며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의원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따라서 이미 이 후보자의 총리임명에 대해 찬성으로 당론을 정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표결만으로도 국회를 통과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협치’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지명후보이자 첫 국무총리의 임명과정에서 야당이 표결에 불출마 했다는 사실은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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