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부에도 쓴소리 "젊은이들, 左 교과서·선생님 하에 이념적으로 길러져"

▲ 복거일 작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 작가는 1일, 충북 단양 자유한국당 연찬회 특강에서 문화계의 이념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문화계 99%가 인종주의적 내지는 사회주의적 사람들밖에 없다. 그러니까 나오는 작품마다 다 편향주의적일 수밖에 없다"며 "적어도 정부 돈이 대한민국을 폄하, 부정, 약화시키는 작품들에 들어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서툴렀지만, 때 묻었지만 용감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역사교과서가 대한민국 정체성, 성취에 대해 하도 부정적이라 많은 사람이 그걸 바로잡으려 애쓴다"며 "마침내 박 전 대통령이 지시해 국정교과서로 환원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걸 채택한 학교가 전국에 몇 개 안 됐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더 충격적인 건 용감하게 채택한 그 몇 안 되는 학교들이 좌파들로부터 견딜 수 없는 공격을 받을 때 정부가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도 언급했다.


"19세기 공산주의자들이 공산주의 경제가 어떤 모습일까 했을 때 그걸 경제민주화라 부른 것"이라며 "(취임 후) 시장경제주의 체제에 어긋나는 공약을 수행하다 보니 경제가 비효율적이 됐다. 박 전 대통령 4년 내내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고 비판했다.


복거일 작가는 이명박 정부에도 쓴소리를 내놨다. "젊은이들이 좌파 역사인식에서 쓰인 교과서를 좌파 교원노조 선생님들로부터 배워 이념적으로 길러졌다"며 "10년 전 (이명박 정부 때) 그걸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허망하게 지나갔다"고 질타했다.


복거일 작가는 1946년 충남 아산 출생이다. 87년 장편소설 '비명을 찾아서'로 데뷔했다. 2014년 제17회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무렵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나 집필에 매진해왔다.

키워드

#복거일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