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을 뺀 추경심사 합의에 강력한 유감"

▲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3당이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착수에 합의한 가운데 한국당이 "처음부터 협치의사가 없었음이 드러났다"고 민주당을 강력비판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예산결산위원회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제안한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이뤄진, 제1야당(한국당)을 뺀 추경심사 합의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같은 정부여당 행태는 협치의사가 전혀 없는 것이라 본다"며 "말로만 원칙, 협치, 대통합을 외치면서 숫자 싸움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여당 모습은 이율배반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추경심사 의사일정에 합의해 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추경 반대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 날 오전 의총 후 "이는 우리 국회 운영에 상당한 장애를 주는 요인을 국회의장, 3당 대표가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제1야당이 빠진 상태에서 이런 협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제가 아는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추경 심사에 합의하면서도 '추경 통과'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여야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인사, 정책, 추경에 있어서 결정된 걸 통보하고 언제까지 해달라는 건 진정합 협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10조 넘는 돈을 번갯불 콩 구워먹듯이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추경은 예외적 허용이 되어야 하지 매년 상례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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