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국 주가 변동표(자료=한국은행, 표=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5월 상승률이 세계 주요 선진국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2205.4) 대비 6월9일의 종가는 2381.7로 8%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국제 증시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세계주가지수 MSCI(선진국 기준)의 2.4%, 미국의 1.6%, 영국의 4.5% 일본의 4.3% 등 주요 선진국 증시와 중국(0.1%), 인도(4.5%), 터키(4.5%) 등 주요 신흥국 증시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

국제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은 미국이 1분기 GDP 증가율 상향조정을 발표하고,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대외 여건 개선에 힘입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상승한데다 외국인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게 국내 증시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4월(9억9000만달러) 대비 약 3배 가량 급증한 33억6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로 올들어 최대 규모였다.

한편, 브라질(-4.9%)과 남아공(-3.0%)은 자국 내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러시아(-6.6%)는 국제 유가의 약세에 영향 받아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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