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한 남성이 아파트 외벽에서 도색작업 중인 작업자들의 지탱밧줄을 끊어 사망에 이르게 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시 덕계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페인트 작업을 위해 설치해둔 밧줄을 공업용 커터 칼로 자른 A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A씨는 해당아파트 15층에 거주하며 일을 마치고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있는데 옥상에서 휴대전화 음악소음이 나자 올라가 페인트 작업자들과 다툼을 벌였고 이에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작업 중이던 남성근로자 1명이 아파트 12층 높이에서 추락해 즉사했으며 다른 근로자 밧줄은 일부만 잘려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근로자들과의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아파트 옥상에 남아있는 족적을 추적해 A씨를 유력용의자로 지목, 체포했으며 치료감호시설의 수감 전력을 토대로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라인 쪽의 밧줄을 절단한 후 다른 쪽에서도 음악소리가 들리자 그 쪽 밧줄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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