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타임을 잡는 긴급 초동대처 인식이 요구되고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서울로 수학여행을 왔다가 쓰러진 여중생이 한달 째 의식불명상태가 계속되면서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지난달 11일 경남 하동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중학교 2학년 공 양은 63빌딩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친구들에게 발견되었다. 당시 공 양은 잠긴 용변기 출입문 너머에 있어 빌딩 관계자를 호출해 문을 여는데만 몇 분을 소요됐고 119구급대 신고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119구급대원들은 공 양을 끌어낸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의식을 찾지못하고 있다.


공 양이 119구급대원들의 긴급조치를 받기 전 까지 10분이 넘게 걸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한 초동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쳐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공 양의 아버지는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교사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응급조치를 취했다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을까"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사고로 평소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긴급상황 교육 실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초동대처에 대한 인식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