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주말을 이용해 숲체험을 하고 싶다면 조금 무리해서 전남 완도를 가보면 어떨까? 땅끝마을을 지나서 지금은 육지가 된 완도에 우리나라 유일의 난대림이 있기 때문이다.

완도수목원은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 1991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다. 수목원에는 사시사철 녹음을 자랑하는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수가 주를 이루고, 완도를 대표하는 완도호랑가시가 자란다. 울창한 난대림을 바라보고 거닐면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정화되면서 편안해진다.

완도수목원은 수목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존과 자원화를 위한 학술 · 산업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복합적 산림체험과 교육의 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산림의 휴양과 치유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1년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는 난대림과 다도해의 경관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하고 있으며 황칠나무 등 750여종의 희귀 난대식물이 분포하는 국내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자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특히 완도수목원 옆에는 완도의 상징인 완도타워가 있는데 최근 이곳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이 개통했다. 48인승 대형 모노레일로 사방이 커다란 유리창이라, 탁트인 완도 읍내와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완도는 해상왕 장보고의 섬이다. 약 1200년 전 동아시아의 바다를 주름잡은 신라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올해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개통하면 고금도와 약산도(조약도)는 물론, 고금대교를 건너 전남 강진이나 장흥으로 향하는 여정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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