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관홍 잠수사 동상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세월호 의인 故김관홍 잠수사의 동상이 전남 진도군 '세월호 기억의 숲'에 건립된다.


진도군은 김 잠수사의 1주기인 17일 오후 3시 임회면 백동리 무궁화동산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김관홍 잠수사 동상 제막식을 연다고 전했다.


김관홍 잠수사의 동상은 '이제시작 아카데미'의 최인호 작가가 사비로 제작비용을 마련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2014년 서울국제조각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조각가 방준호 씨가 후배인 이중호 조각가와 협력해 약 6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동상 제막식에는 김 잠수사의 가족을 비롯해 4.16가족협의회, 4.16약속 국민연대, 이동진 진도군수, 이제시작 아카데미 회원들이 다수 참석한다. 김 잠수사 동상은 진도항 인근에 조성 중인 '국민해양안전관' 완공에 따라 이전될 예정이다.


한편, 김 잠수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습을 위해 잠수작업을 해왔으며 이후 부상과 트라우마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도 민간 잠수사들의 치료지원과 명예회복에 힘썼으며 작년 6월 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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