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공식행사 참석에 이어 TV 예능 출연까지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지난 대선이 끝나고 40여일이 지난 가운데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쉽게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바른정당 유승민 전 대선후보가 복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유 전 후보는 20일 저녁,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 ‘바른정당의 소소한 이야기-입당설명회’에 참석해 ‘바른정당의 미래’와 ‘유승민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전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바른정당이 저러다가 쉽게 무너지고, 뿔뿔이 흩어지고, 결국 흡수당하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가지신다면 저희들, 특히 저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 다시 한번 딱 잘라 말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유승민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재미삼아 제 이름을 넣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생각 없다”고 부인했다.
유 전 후보는 “대구 지역구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서울시민도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운을 뗀 후 “지역주의에 기대어 정치할 생각은 없지만 지역 주민들이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의미가 있는데 거기를 버리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계획은 전혀 안 하고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유 전 후보는 오늘(20일) 밤(11시10분)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도 출연하며 대중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유 전 후보는 대선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대선 결과에 대한 심경과 차기 대선 준비 여부 등 각종 질문에 재치있는 입담으로 응답하며, 친숙한 이미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내일(20일) 저녁에는 서울대 기숙사에서 ‘희망은 어디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의 시간을 갖고 젊은층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승환 기자
strikeout1@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