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차 출국.. 단독체제 강화될 전망

▲ 신동빈 회장의 단독경영체제로 예상되는 롯데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롯데는 23일 신 회장이 24일 일본 도쿄 신주쿠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위해 지난 22일 출국했다고 전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내려올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총을 통해 신 회장의 단독체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본인을 포함한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현 경영진에 대한 이사직 해임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부회장은 해임 후 세 차례에 걸쳐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신 회장의 벽에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신 회장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표 대결에서 신 회장이 횡령과 배임혐의 등으로 기소된 점을 들어 종업원지주회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임기가 만료된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임기 연장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으며 이사직 퇴임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창립 70년만에 '신격호 시대'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대법원은 건강상 문제로 더 이상의 경영활동이 힘든 신 총괄회장을 고려해 한정후견인 지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신 총괄회장의 경영퇴진 여론이 번지고 있는데에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 반드시 참석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자식들과 형제 사이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불명예를 입고 퇴진하게됐다"며 롯데그룹 경영을 다시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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