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4일 새벽 중국 쓰촨성(四川省) 북서족 마오(茂)현을 덮친 산사태의 피해규모가 드러나고 있다.


AFP통신,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15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18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생후 1개월의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 3명만ㄴ 구조된 상태다.


쓰촨성은 지난 2008년 진도 7.9 규모의 대지진으로 7만 여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던 비운의 지역이다. 이번 산사태는 이후 최악의 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산사태는 당시 대지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대지진으로 해당 지역의 산이 약해져 있는데다 나무도 많지 않아 작은 비에도 대재앙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며칠 동안 폭우가 내릴 것이 결정적인 사고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현지 정부는 1급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추 수색구조팀 등 30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25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6월 24일 중국 쓰촨성 마오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믿으며 조속한 실종자 수색과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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