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2/4분기 권역별 경기 동향(자료=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26일, 한국은행은 15개 지역본부와 함께 지역별 업체와 유관기관 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권역별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2/4분기에는 대구·경북과 호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고, 이들 지역은 보합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동향

제조업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기계장비가 증가한 가운데 조선, 석유화학·정제, 휴대폰, 자동차 및 부품은 감소했으며, 철강은 보합 수준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는 동남권, 제주권에서 증가했으며, 여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전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및 강원권은 증가하였으며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보합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동향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소비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및 강원권은 증가했으며,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보합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정제가 전분기와 비슷하게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은 증가하고 강원권은 감소한 가운데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의 경우 충청권, 동남권 및 강원권에서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여타 권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은 강원권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전망

향후 지역경기는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등에서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면에서 제조업은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등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개선,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수출입 화물이 늘어나면서 운수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면에서 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가계부채 누증, 소득 개선세 미흡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동남권, 호남권 등에서는 석유화학·정제를 중심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신규 착공이 줄어들겠으나, 기존 분양물량에 대한 공사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IT, 석유화학‧정제,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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