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후속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27일 오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안경환 후보자의 사퇴 이후 관심이 모아졌던 법무부장관에 새로 지명된 박상기(1952년 생)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법학자다.

박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배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 법학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1987년부터 연세대 법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해왔으며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낸 뒤 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특히 검찰개혁 사법제도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학계는 물론 시민사회, 법무현장에서 활동해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면서 “검찰 중립성 및 독립성을 강화하고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 서비스 등 새 정부 개혁 청사진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은정(1952년 생)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북 안동출신으로 경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이화여대 법학과에서 강의를 했으며,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 한국도로공사 이사,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아세아여성법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생명윤리 등 국민권익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가진 법학자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하면서 “국민권익 보호와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진규(1963년 생)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남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기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차관은 2007년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창의인재정책관, 인터넷정책관,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 미래창조과학부 내 요직을 거친 후 차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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