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수입맥주 올해 1~6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42.0% 신장해!

▲ 수입맥주 모음. 사진=롯데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최근 국내 성인 1인당 술 소비량이 5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세통계연보의 주류 출고량 자료에 따르면, 성인 1인당 평균 술 소비량은 1966년 53.5L에서 지난해 91.8L로 증가한 것. 그중 맥주가 소비량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가 흥미로운 분석 자료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롯데마트는 “수입맥주에 대한 열풍이 생수까지 집어삼켰다”며 수입맥주의 판매량이 생수를 뛰넘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지난 5년간 수입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월부너 6월 24일까지) 수입맥주 배출이 생수 대비 124.2%를 기록해 수입맥주 매출이 처음으로 생수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3년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 수요가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통계에 따르면 수입 주류 출고량도 2006년 8만462kl에서 10년 만인 2015년 26만9515kl로 3.4배 늘었다. 이중 수입맥주의 인기도 최근 몇 년 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맛과 향 때문에 수입맥주를 자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수입맥주의 소비량 증가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다. 여성 소비층의 증가, ‘혼술’ 문화의 확산 그리고 장기간 경지침체, 고용불안 등 사회적인 원인까지.

이에 맞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수입맥주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만하스 브루어리’에서 제조된 수제맥주인 크래프트 비어를 운영해 ‘아메리칸 IPA(355ml)’를 3480원, ‘아메리칸 Pale Ale(355ml)’을 2980원에 선보이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란 소규모 시설에서 생산된 수제맥주를 의미한다. 대규모 시설에서 균일화된 맛의 맥주를 대량 생산하는 대기업 상품과는 달리 맥주 장인들이 생산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수입맥주 할인 판매를 진행해 ‘아사히·칭따오·산미구엘·타이거(각 500ml)’를 4개 구매 시 9480원에 판매한다.

최소영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수입맥주의 특성인 다양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춰 보다 다양한 수입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