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한승희 국세청장이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며 직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한승희 신임 국세청장은 29일 “납세자 시각에서의 불편을 개선하고, 성실납세를 도와 세수를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시각에서 국세 행정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말한 후 “세수 대부분이 국민의 자발적 성실신고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수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납세자의 성실한 세금납부를 도와주는데 세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청장은 “새로운 전산시스템인 엔티스(NTIS)의 고도화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납세자의 신고에 도움이 되는 안내 자료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겠다”며 “모두채움 신고서, 모바일 납부 등 납세자가 공감하고 성실납세에 도움되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고의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청장은 강조했다.

한 청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대기업, 대재산가의 변칙적인 상속·증여는 그 과정을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기업자금의 불법 유출과 사적 이용, 조세 회피처를 이용한 역외탈세 등 성실납세자에게 허탈감을 주는 지능적 탈세는 조사역량을 집중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를 위해 “과세 인프라망을 더욱 확충하고 포렌식(Forensic) 등 과학적 조사기법으로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 성실납세가 최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청장은 “국세청의 신뢰는 국세 공무원의 청렴과 직결돼 있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국민이 항상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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