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에서 두 번째)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는 죽음에 대해서도 잘 예우해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달라”

30일 오전에 개최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같은 말을 전했다. 전날 연평해전 15주년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언급 없이 세월호의 노란 리본 배지만을 달고 온 김 후보자에 대한 쓴소리였다.

나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아이들 죽음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안타까워해야 할 죽음이 참 많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어제 연평해전 15주년이었는데, 연평해전에서도 6명의 아이들이 죽었다”며 “당시 대통령은 다음날 월드컵 결승전이란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원래 5일장인 장례를 3일장으로 축소하라고 하고, 훈장도 격하해 충무무공훈장을 을지무공훈장으로 강등 수여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제2연평해전에서 죽은 장병 사망보상금은 3000만~5700만원 정도인데 비해 세월호 배상금은 4억6000만원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세월호 배지를 단 것처럼 연평해전을 기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죽음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더 중요시해야 할지, 올바른 국가관을 아이들이 갖고, 대한민국을 위해 제대로 된 교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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