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기재부, 금감원 요직 두루 거쳐..국제금융전문가

▲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오른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3일 오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미뤄져 오던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명됐다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최종구(1957년 생)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해 이듬해 재무부 국제금융국을 시작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했으며,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총괄· 보험담당 수석부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SGI 서울보증 대표이사겸 사장을 거쳐 올해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경제금융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경제 및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적임자”라 평가하며,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서민생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위해 금융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장은 장관급 직책으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정식 임명된다.

그동안 미뤄져 왔던 금융위원장 인선으로 CEO가 공석인 서울보증보험 등 지금까지 지연된 금융 공기업들의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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