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들이 전망하는 하반기 경제 전망

▲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7월 4일 오전 7시 30분,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관으로 주요기관 및 학계 인사들을 초빙해 '경제 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이상호 한국 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홍 한국고용정보원장, 최강식 연세대 교수가 참석하여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출 및 투자 호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의 경기전망도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단 올해 중 수출입 금액이 3년 만에 1조 달러대를 회복할 것이 예상되지만, 국제 유가 움직임,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가능성 등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용 측면에서는 최근 경기회복으로 고용률이 상승추세에 있으며 청년층 및 여성층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주력산업의 고용창출이 하락하고 있음에 따라, 의료, 금융 등의 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석유화학 등 일부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은 당분간 유지될 테지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세계를 선도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는데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건설 경기는 건설 수주 동향이 괜찮은 편이라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이지만 부동산 경기는 향후 입주 물량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데 의견이 모였다.


이날 간담회는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분석하고 논의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현안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도하는 부동산 개혁,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하는 대기업 개혁과 같은 국내 주요 경제 이슈 전망이 빠져있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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