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즈의 최지만(26)이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말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5일 양키즈 데뷔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이 2번째 안타도 홈런으로 장식하며 양키즈 홈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넴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에서 상대 선발 주니오르 게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높은 직구를 골라내며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의 우익수 실책 유발로 3루까지 밟았으나 9번 웨이드의 유격수 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게라의 6구째 높은 직구(93마일, 약150km)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지만의 시즌 2호 안타이자 2호 홈런.

엠엘비닷컴(MLB.com)의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지만의 홈런 비거리는 350피트(약 107m)였다.

최지만은 이후 6회와 8회 두 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팀도 경기 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키즈는 7회 밀워키 헤수스 아귈라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경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한채 4-9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양키즈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전적 44승4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을 이어가게 된 밀워키는 49승4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이날 양키즈의 ‘괴물신인’ 애런 저지는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솔로홈런을 쳐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으로 애런 저지는 1936년 조 디마지오가 기록한 양키즈 신인 최다홈런(29개)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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