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장관, 체육인 간담회에서 체육인 복지법 제정 추진키로

▲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3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올림픽파크텔 베이징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체육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체육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화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 최일홍 전 국민생활체육회장, 장향숙 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전임 체육단체장과 임번장 대한민국 학술원 체육학 회원과 다수의 학계 원로들, 정현숙(1973년 사라예보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조혜정(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등 체육인들이 참석하여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체육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도 장관은 "국정농단의 한 부분이 체육을 통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시는 체육인들이 상처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체육계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 고 약속했다.
도 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순실 국정농단중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지원된 모든 특혜와 비리가 뿌리 깊은 한국의 정경유착과 체육계의 파벌, 줄서기등의 관행으로 인해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인재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도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체육계 주요 인사들의 체육계 화합 방안과 새 정부 체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토론했다. 이 날 간담회에선 체육인들에게 의미있는 성과도 생겨났다.
도 장관은 체육인 복지 지원의 근거가 되는 “체육인 복지법”의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부상선수, 은퇴선수등 운동을 못하게 된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체육인 진로 지원 통합센터” 를 설치해 운영할 것을 체육인들에게 약속했다.
간담회 맺음말에서 도 장관은 이번 체육계 주요인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체육계 현장 방문과 같이 체육계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 이라고 체육인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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