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시간 달라 호소

▲ 박기영 프랜차이즈 협회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50개 브랜드 일제점검 방침과 관련, 19일 긴급 비상회의를 가지고 공정위에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기영 프랜차이즈 산업 협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새벽 많은 임원사들이 모여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자정방안을 스스로 만들기로 뜻을 모으고 결의를 다졌다'고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돼 전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정위는) 우리에게 자정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읍소하며 김상조 공정위원장에게 공개적인 만남을 요청했다.

그는 그간의 프랜 차이즈 업계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프랜 차이즈 산업의 매출은 100조원이지만 12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한다고 항변했으며 이후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사업자가 신뢰의 가치로 성장을 나눌 수 있는 자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정위가 내놓은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혁신하겠다‘고 적극적인 수용에 나섰다.

이후 정부안에 협조해 건전하고 건강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만들어 갈것이라고 다짐했으며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일부이지만 잘못된 관행으로 가맹점주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그간의 업계의 행태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과감한 개혁을 천명한 만큼 프랜차이즈 협회의 시간을 달라는 바램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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