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앞두고 실물모형에 20발 사격" 美 폭스뉴스

▲ 건군절 열병식에서의 시진핑 국가주석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중국이 건군절(8월1일)을 앞두고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실물모형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현지시간으로 2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29일 중국이 사드 포대, F-22 전투기 모형에 미사일 20발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다. 미 안보당국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이것은 중국이 보내는 명백한 (전쟁) 메시지"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배치된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 방어가 주임무다. 중국이 이를 공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는 건 유사시 북한의 대남 핵공격을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폭스뉴스에 의하면 사드 타격훈련 며칠 전 중국은 자국 자체 미사일 방어체계 시험이 실패했다. 자국의 '방패' 개발이 난항을 겪는 점도 사드 타격훈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수년 전 이미 한국에 대한 핵공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사일 기술자인 우리창(吳日强) 중국인민대 부교수는 2015년 4월 일본 교도(共同)통신 인터뷰에서 "일본도 중국의 핵공격 표적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중거리탄도미사일은 일본, 한국 내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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