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휴가철인 요즘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감염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홍콩에서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감염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최근 3개월간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1만 4721명이 감염되었고 사망자는 3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보다 더 높은 사망자 수치이며 미성년자 사망자 비율도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1%로 사스 당시 치사율 17%를 밑돌지만 A형 바이러스에 변종이 발생, 지금까지의 백신이 효력을 잃어 사망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 리카싱의학원 데이비드 룽 교수는 "바이러스 활동성이 감소하는 여름철에 이번 인플루엔자가 유행한 원인은 A형 바이러스에 변종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간 제작된 백신이 효과를 잃어 당분간 높은 유행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게되며 현재 홍콩당국은 위생관리 및 감염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창 휴가철인 요즘 감염방지를 위해 요즘 국립검역소는 입국게이트 발열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홍콩, 대만 출국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주의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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