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4일부터 이틀 간 서울 코엑스에서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2017 농업기술박람회’가 열렸다.


[투데이코리아=노정민 객원기자]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서울 코엑스 B홀 및 그랜드볼룸에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의 주관으로 ‘2017 농업기술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뿐만 아니라 지방농촌진흥기관, 농협중앙회, 관련 기업체 등 국내 주요 농업 기관들이 다수 참여했다. 농업기술박람회는 ‘전시·체험관’, ‘일자리한마당’, ‘소통 컨퍼런스’ 등의 부스를 마련해 많은 방문객들이 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농업 관련 특허기술 장터’, ‘농업생명과학 체험교실’, ‘2017 농업골든벨’ 등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했다.

전시·체험관의 미래농업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 팜’과 관련된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IT를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 온실과 돈사,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등 미래 농업의 최첨단 기술이 전시되었다. 또한 밭 농업의 기계화를 소개하고 곤충자원을 이용해 개발된 의약 및 식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첨단생명공학관에서는 농업생명공학에 대한 연구 성과물을 전시하고 이를 접목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글로벌협력관에서는 농촌진흥청의 국제농업기술협력사업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과 대륙별 다자간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의 활동 및 성과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또한 농업기술강국, 자원부국, 국제기관과의 농업기술협력사업이 어떠한 과정으로 발전되고 있는 지를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농촌자원체험관은 농업의 융·복합 산업(6차 산업)화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며 미래 농업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6차 산업의 개념 및 방향을 소개하고 관련 우수사례를 통해 농산물 가공창업보육 시스템 및 농업인의 생산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 관광지, 농업기술명인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편 농업기술박람회의 ‘일자리 한마당’에서는 ‘셀트리온’, ‘단정바이오’ 등 국내 주요 관련 기업들이 이러한 회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1대1 채용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2017 농업골든벨을 울려라!’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래 농업 인력양성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농업기술과 관련된 지식 및 정보를 학습하고자 하는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생이 참여해 농업기술박람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황규석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농업과 관련해 연구·개발된 기술들이 모든 국민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농업박람회를 기획했다”면서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형태로 소비해줄 경우 유통마진이 많이 생길 것이다. 금년에는 그런 장터를 열지 않았는데 내년부터는 6차 산업을 활용해 각 지역 농가가 육성한 농산물을 박람회를 통해 판매까지도 병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스마트 팜 기술을 도입하고, 금년까지는 표준화된 센서의 편의성에 초점을 뒀다면 2018년까지는 국산화, 2020년까지는 국제 규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농업기술박람회는 앞으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 팜 센서를 포함한 농업의 최첨단 기술을 전시하고 점진적으로 전국의 각 농가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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