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규제 앞 韓中日 '참치전쟁'.. 경쟁력 확보 기대

▲ 참치 원양어선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7일부터 11월9일까지 '참치대국' 키리바시의 수산분야 공무원 4명을 초청해 수산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한국어 교육 및 현장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태평양 도서국인 키리바시는 전 세계 참치의 15%를 생산한다. 태평양 수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여선의 참치 어획량 중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원양어장이다. 우리나라와 키리바시는 수산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키리바시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순위 187위의 빈국으로 기초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경제발전 장애를 겪고 있다. 해수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2014년부터 키리바시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키리바시 공무원들은 한국어 교육 등 외에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 감천항 물류센터,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소, 제주도 양식센터 등 견학의 시간도 갖는다. 향후 양 국 간의 수산협력사업 추진방향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해수부 측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양 국 우호관계를 다지고 장기적으로 우리 원양어선들이 키리바시 해역에서 원활한 조업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치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어획에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 때문에 일본, 중국 등 주요 참치 소비국은 키리바시 등을 대상으로 각종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참치 어획할당량을 2천 톤 가량 추가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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