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 북의 미사일 실험 장면 (이번 실험장면은 아님)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북한은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 이후 한달만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김책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250여㎞로써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 고 밝혔다.

청와대도 문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해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공통적으로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도발이 관리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확인했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하와이 시간으로 25일 (현지시각)오전 11시49분~오후 12시19분 사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미사일 세 발 중 6시49분께 발사된 첫 번째 미사일과 7시19분께 발사된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 중에 실패했고, 7시7분께 두 번째 미사일은 즉시 폭발했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와 괌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북 의 움직임을 상당히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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