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정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은 1.17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1.17명은 2015년 1.24명보다 0.07명 감소한 것으로 2005년 1.08명 이후 최저치다. 2014년(1.21명)과 2015년(1.24명) 사이에 잠시나마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한 것이다.
2015년 기준 OECD 국가들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으로 우리나라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 국가 가운데 1.29명을 기록한 폴란드만이 우리나라와 함께 1.3명 미만이라는 수치를 보였다.
만혼 증가로 산모의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둘째를 낳는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이 출산율 가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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